洛天依
가로등 불빛속에 나비는 매여있고
바람은 다마 세상을 계속 비난하며
그림자는 태양에 이별을 고하고
앞질라제갈길을 그저가는이시간
울지말라고 내게 말해줘
울어도 된다 들 하지만
울지말라고 말해준다면
조금더 울고 싶어질것만 같은데
울지말라고 부디 말해줘
울어도 좋다고들 하지만
울지말라고 해줄 사람 누군가
옆에 있어준다면 하는데
나는 왜 이토록
혼자서 그저 걷고만 있는 건지
길잃은 마음은 홀로
다시 이거리엔 수천개의 해와 달이 지고
나의 아픔 보다 당신의 잠이 귀한 것을 알아
흐르지 못하고 흩어져가는 마음과
말라만 가버리는
나